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 <이터널스> 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마동석 배우가 국내 최초로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됩니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라는 감독이 연출했네요
영화 <이터널스>는 예전 페이즈 1~3의 <어벤져스> 때 처럼 여러 히어로들이 함께 출연합니다
아마 이 중 인기있는 캐릭터들은 개별 영화도 제작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 <어벤져스>와의 다른 점은, 기존 페이즈에서는 개별 영화에서 인지도를 쌓은 후
다수의 히어로들이 출연하는 <어벤져스>가 있었다면
이번 <이터널스>는 생소한 히어로들이 전부 출연한 후 개별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람한 곳은 2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CGV 광교 1관이였습니다
아쉽게도 중앙 자리를 선점하지 못해 한 쪽으로 치우친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또, 원래라면 G열 중앙을 선택했겠지만 역시 밀려서 H열에 앉았답니다
역시 G열 중앙 좌석이 명당인 듯 싶어요
H열은 시선이 스크린에서 조금 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열은 YES24 등 영화 대행 예매 사이트들을 위한 공석 자리인데
광교 1관은 이 좌석을 선택해도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일 것 같네요
CGV 광교 1관에서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 <분노의 질주7>, <블랙위도우>를 관람했답니다
자주가다보니 같은 상영관에서 관람한 영화도 많아지네요
필름마크 증정 이벤트도 있으나 1주차에는 따로 증정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다만 전용 북마크라고 간단한 굿즈 증정이 있는데
이마저도 선착순에 포함되지 못해서 받지 못했답니다..
왜이리 CGV 굿즈는 인기가 많은지..
대신 11월 10일 필름마크 증정은 꼭 받아야겠어요
받으면 이어서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필름마크도 받아왔습니다
이번 필름마크는 앞 면에는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와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이,
뒷 면에는 이카루스와 세르시가 표현됐네요
멤버만 10명이라 누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가장 유명한 배우 둘과
영화에서 가장 비중있었다고 생각하는 배우 둘이 선택됐군요
필름마크 실물 사진입니다
이렇게 세트로 개편되고나선 정말 수집욕이 생긴 것 같아요
예전엔 필름마크 한 장만 달랑 주어지다 보니 다른 극장에 비해 뭔가 싶었는데
확실히 퀄리티가 살아나니 갖고 싶은 마음도 함께 커졌습니다
먼저 우리의 이터널스들입니다
무려 히어로/히로인들만 10명.. 거의 어벤져스급이네요
여기서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얼굴들이 보이는데요
이터널스의 리더와 세르시의 민간인 남자친구로 나오는 둘은
<왕좌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와 존 스노우 형제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둘은 배다른 형제로 출연했는데 이번 영화에선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로 나오네요
뭔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느낌이랄까? ㅎㅎ
또, 이 둘의 여자친구인 세르시는 무려 영화 <캡틴마블>에서 미네르바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물론 분장을 해서 알아보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래도 되는걸까요
나름 <캡틴마블>에서도 중요한 저격수 역할로 출연했었는데..
또 출연할 지는 두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터널스의 기존 리더였던 셀마 에이잭 역을 맡은 배우 셀마 헤이엑은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킬러의 아내인 소니아 킨케이드 역으로 출연했었답니다
테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은 뭐 워낙 유명하다보니..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
영화는 참...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재미없는 몇 편에 꼽힐 정도로...
일단 너무 뜬금포 말도 안되는 씬들이 있어서 몰입에 너무 방해됐네요
이카루스와 세르시의 배드신 장면인데..
아니 갑자기 대체 이 장면이 나오는 이유가 뭔 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굳이 넣을 이유가 전혀 없는 장면인데...
사랑 고백하고, 해변에 눕고, 그대로 관계를 갖는다?
이터널스들이 인조인간들이라 관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반론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추후 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되는 것인지?
타노스와 에로스가 이터널스의 자식이였다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한건가.. 정말 알 수 없는 장면이였습니다
또, 파스토스가 동성애씬이 나오며 남성들의 키스 장면이 나오는데..
굳이 이 장면을 넣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요즘 아무리 PC(political correctness)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12세 이용가의 마블 영화에
굳이 넣었어야 했나...
감독이 <노매드랜드>의 연출자인데 역시 예술의 세계는 깊고 심오한가봅니다
그 외에도 파스토스가 히로시마 원폭을 보고 죄책감에 후회하는 장면,
데비안츠들의 왕(?) 크로의 허무한 죽음, 길가메시의 끔살 등...
전개에 너무 어이없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크로는 지성을 갖게된 후 너무 쉽게 죽은 것이 아닌지..)
그래도 나름 마동석 배우가 영화의 조크 감초 역할을 하며
중간 중간에 웃음 포인트를 준 것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마블 히어로들의 대부분이 백인에 팔콘 정도만 흑인이여서 백인 우월주의 비판이 조금 있었는데
이를 의식한 탓인지 킨고 역엔 인도 배우를, 세르시 역엔 중국 배우를, 길가메시 역엔 한국 배우를 넣었나 싶네요
생각해보면 뭐..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들이 백인이라는 법은 없으니..
그래도 조금 보기 불편한 것은 지울 수 없었네요
결국 10명의 이터널스로 시작해서 길가메시, 이카리스, 에이잭 사망과 스프라이트의 인간화로
남은 이터널스는 총 6명이 되겠네요
마지막 쿠키영상에서는 셀레스티얼 아리솀이 세르시, 킨고, 파스토스를 구속한 후
방황하고 있는 테나, 드루이그, 마카리 앞에 난쟁이 핍과 타노스의 형제인 에로스가 나타나며
잡혀간 이터널스를 구할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씬이 나옵니다
아마 다음 후속작에선 셀레스티얼과의 대결이 될까요?
또, 두 번째 쿠키영상에선 우리의 존 스노우가 엄청난(?) 가문의 검을 들어올리며
의문의 목소리와 함께 영화는 종료됩니다
마블의 엄청난 팬이 아닌 이상 대체 얘네는 왜 나오나 싶긴 할 것 같아요
추가로 찾아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내용..
가문의 검은 에보니 블레이드라는 칼이고, 데인 휘트먼은 블랙 나이트이며,
의문의 목소리는 블레이드 라는 설정인데..
지금까지 영화만 봐온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나중엔 존 스노우의 개인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보면 볼 수록 어려운 마블 유니버스의 세계관..
이제는 지구를 지켜라가 아닌 우주를 지켜라, 태초 신을 이겨라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 기존 페이즈 1~3의 히어로들은 어떤 포지션을 갖게 될까 싶습니다
팔콘은 이제서야 캡틴 아메리카로 등극했는데.....
그래도 영화는 재미없었다는 사실은 변치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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