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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극장에서 관람한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마션>, <블레이드 러너>, <한니발>, <글레디에이터> 등

많은 대표작을 남긴 유명한 감독이죠

 

거기다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이 출연하며

감독뿐만 아니라 출연진도 화려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영화 <듄>과 함께 개봉하며 크게 빛을 바라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직전에 관람한 멧 데이먼 주연의 영화 <다운사이징>을 보고 너무 실망했지만

그래도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에, 또 감독 등 다른 출연진도 화려하기 때문에

영화 <듄>이 아닌 <라스트 듀얼>을 선택했습니다

 

와.. 일단 말이 필요없는 명작이였다고 생각하는데

아래에서 계속 다루겠습니다

 

먼저 관람한 곳은 CGV 수원 8관이였습니다

2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거리두기 좌석이 적용돼 관람이 더 용이하답니다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후기(CGV 수원 8관) / 쿠키영상 없음

포스팅 밀린 영화들 하나 하나 작성하다보니 이것도 꽤나 힘드네요 이번 영화는 일본작인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입니다 영화 제목이 길다 보니 줄여서 <사사차차>라고 부르는 듯 해

real-gom.tistory.com

좌석은 예전 영화 <사사차차>에서와 같은 자리인 G열 중앙을 명당이라고 선택했지만

보다보니 뭔가 조금 너무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다음에 같은 상영관을 가게 된다면 H열 중앙 좌석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마다 스크린 좌우 비율이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자막 위치도 바뀌긴 하지만 그래도 H열 중앙 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먼저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있습니다

먼저 에릭 재거의 <마지막 결투: 실제로 일어난 범죄와 스캔들과 결투 재판의 기록>이라는 책 원작 작품으로

14세기말 중세시대의 프랑스 샤를 6세 통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왕보다 영주의 권한이 더 강하게 작용되는 시대로 벤 애플렉이 연기한

신임 영주 피에르 백작에게 충성을 맹세합니다

 

여기서 먼저 당시 귀족 계급의 서열을 정리해보면,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 > 기사 > 향사 순으로

맷 데이먼의 연기한 장은 가난한 기사 가문이고

아담 드라이버가 연기한 자크는 부유한 향사 가문이 되겠습니다

 

마르그리트 역의 조디 코머는 부유하지만 과거 프랑스를 배신한 전적이 있어

가문의 명예를 위해 가난한 기사인 장과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장은 가문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마르그리트와 결혼한거구요

 

또,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여성(아내)은 하나의 인격체보다 남편의 재산으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강간죄는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 아닌 남편의 재산을 침해한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거기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결투 재판은 신은 정의로운 자에게 승리를 준다는 조금 이상한 해석이 있어서

기사도 결투를 통해 결백을 주장하고 이를 인정해주게 됩니다

영화는 마치 <라쇼몽>을 연상시키는데

장의 아내인 마르그리트가 장의 친구인 자크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에 대해

장과 자크, 마지막으로 마르그리트의 시선에서 각 사건을 서술합니다

 

관객은 같은 사건을 남편과 가해자, 당사자의 시선에서 차례대로 받아들이며

이렇게 시점이 다르구나 라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피해자이지만 남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항변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또, 잘못된 사상으로 인한 의심과 모욕 비난 속에서

마르그리트의 참담한 심정은 영화를 보며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나도 어렸을 때 같은 일이 있었지만 남편과 명예를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대가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살아남았지"

"당연한 것을 얻기 위해 너무 큰 것을 희생하셨군요"

 

마르그리트와 시어머니의 대화는 당시 16세기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장이 강간죄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결투 재판에서 패배할 경우

장의 아내인 마르그리트의 무고죄가 확인되기 때문에 산 채로 30분간 화형에 처해지지만

장은 자크를 몰아내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진행하게 됩니다

 

또, 일반적인 영주나 왕의 재판이 아닌 신의 재판을 받기 위해

강간이라는 불편한 사건을 오히려 세상에 퍼트리며 본인만의 명예를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문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 장과 결혼한 마르그리트는

이번에는 장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 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희생양이 되게 됩니다

신의 뜻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더 강한 승리자에게 진실이 따라가는 중세시대의 야만적인 모습

 

오랜만에 영화를 보며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하는 훌륭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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