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위도우>에 이어서 리뷰하는 영화는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영화 <샴>, <피막> 등의 반종 감독 작품인
태국 영화 <랑종>입니다
어쩌다보니 CGV 광교 1관에서 영화 <블랙 위도우>를 보고
20분 정도 쉬었다가 바로 광교 2관에서 <랑종> 이어갔네요
집에서 넷플릭스로 보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극장에서 영화 2편을
연달아서 보는 것은 생에 첫 기억이였어요
그 만큼 두 영화 모두 기대작이라 바로 관람 이어갔네요
코로나 4단계 격상이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저녁 시간대 모든 영화가 취소되다보니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바로 이어서 밖에 없어서..
<곡성>을 재밌게 봤다면 누구나 기대할 만 한 작품이죠
상영관은 235개의 좌석을 갖는 CGV 광교 2관이였습니다
눈치 채셨는진 모르겠지만 CGV 광교 1관과 가로 좌석 숫자가 같아요..
스크린을 위 아래보단 양 옆으로 넓게 와이드하게 펼치기 때문에
사실상 가로 길이가 같은 광교 1관과 2관은 스크린 차이가 거의 안 느껴진답니다
(실제 스크린 크기가 같은 지는 모르겠어요)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좌석은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지만
선택하는 순간 해당 좌석의 양 옆 두 자리가 거리두기 좌석으로 막힌답니다
좌석은 I열 중앙인 I9 I10에 앉았어요
사실 자막있는 영화는 중앙에서 조금 앞 좌석이 가장 영화보기 좋은 자리이지만
공포 영화기도 하고 너무 가까우면 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해서
I열 중앙을 선택했답니다
좌석은 공포 영화보기엔 나쁘지 않았지만
보통 일반적인 자막 있는 외국 영화를 볼 때는 조금 더 앞 열이 좋을 것 같아요
광교 1관이 H열이 가장 좋았으니 여기선 G열 정도가 베스트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필름마크 증정 이벤트도 있었답니다
이번 영화 <랑종>은 공포 영화여서 그런지 필름마크에 커버가 따로 있더라구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뭔가 안개 낀 듯한 으스스한 분위기를 나타내준답니다
영화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에요
그렇다보니 실제처럼 인터뷰하고 핸디캠으로 찍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먼저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의미합니다
위에 보이는 할머니가 '님' 메인 주인공이라고 보시면 돼요
조상신인 바얀신을 모시는 무당으로 신병 등을 굿으로 치료해준답니다
그러다 조카딸인 '밍'이 신병에 걸리게 되고
알아보던 와중에 형부이자 '밍'의 아버지 집안에 악령들이 저주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동료들을 불러 같이 굿도 하고
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기저기 애쓰는 영화랍니다
알고 보니 밍의 부계 모계 할 것 없이 집안에 엄청난 저주가 있었던 거에요
밍의 증조부는 사람들에게 돌을 맞아 죽었고(못된 일을 했기에 돌 맞아 죽은거겠죠?)
할아버지는 보험사기를 위해 '아싼티아' 방직공장에 방화를 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영화 초반에 죽어서 장례식을 치루는 밍의 아버지 위롯은
국가에서 불법으로 여기는 개를 도축하고 판매하는 축산업을 하고 있죠
거기다 밍의 어머니 노이는 불법 개고기 판매업을 이어갔고
거기다 랑종이 되기 싫어서 갖가지 꼼수로 님에게 떠넘기듯 해버렸죠
최종적으로 밍은 친오빠 '맥'과 근친관계를 이어왔으니
집안 전체가 불법과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거였어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굿을 하기 위해 다른 퇴마사인 '싼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싼티마저도 현재는 보여주기식의 굿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죠..
거기다 어두운 색의 자동차에 '이 차는 빨간 차다'라는 거짓된 문구의 스티커도 붙여놓고
아무튼 죄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네요
그렇게 퇴마를 준비하던 와중에 님 마저 퇴마 직전 날에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듯 님도 결국 스스로 바얀신이 있는 지 모르겠다라고 의심하고 있는데
이렇게 믿음이 없이 거짓된 사람들 속에서 악령은 계속 자라나고 있었던 거에요
(거기다 중간에 바얀신 동상의 목까지 잘려나가고)
결국 님 없이 싼티가 메인이 돼서 악령들의 소굴인 아싼티아 방직공장에서 굿을 진행하지만
여기서 굿을 받는 대상이 또 신병을 앓고 있는 밍이 아닌 엄마 노이였죠
밍을 대신해 노이가 죄를 받기 위해서인데 이 마저 거짓된 행동으로 보이네요
역시나 굿은 실패하게 되고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노이가 잠깐 바얀신을 맞은 것처럼 나오지만 역시 악령의 놀음에 불과한 장면이였죠
영화는 마지막에 아싼티아에 저주를 퍼붓고 있는 못이 박혀있는 인형이 나오며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결말을 내리자면
'거짓된 삶을 살지 않고 믿음을 갖고 살아라' 가 되겠네요
영화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네요
살아있는 개를 삶는다거나 근친행동이 나온다거나 하며 불쾌함만 쌓이는
그래도 영화 <곡성>보다는 훨씬 명쾌하고 정해져있는 답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이상으로 영화 <랑종>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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